카테고리 없음 / / 2023. 5. 19. 17:58

보험 약관대출

반응형

대출이라고 하면 서류도 복잡하게 내야 하고, 심사도 봐야 하고, 신용에 문제 생길까 봐 겁도 나고 생각이 복잡해지기 마련입니다. 당장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어디서 대출받기도 좀 마음 편하지 않은 상황에서 심사 없이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대출 중 하나가 '보험 약관대출'입니다. 그러나 간편하다고 해도 이게 어떤 건지 잘 알고 실행해야 손해 없이 잘 쓸 수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만 짚어 알려드리니 필요하신 분들은 잘 이용하셔서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목차

 

    약관대출이란?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이 '보험 약관대출'입니다. 보통 해약환급금의 50% 정도가 한도로 나오며, 경우에 따라 90%까지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만 50%라고 보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은 '해약환급금'을 기준으로 한도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납입한 지 오래되었고, 납입을 많이 했다고 할지라도 '무해지환급형' 상품이나 '순수보장형' 상품에서는 약관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해약환급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약관대출의 장점

    1. 대출심사가 따로 없어 내가 원하고, 한도가 있으면 바로 받을 수 있다.

    이미 보험사가 가지고 있는 내 환급금 안에서 대출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심사를 보지 않고 신청하면 바로 나옵니다. 보통 고객센터를 통해 많이 신청하시지만, 요즘은 보험사 어플들이 잘 되어 있어 어플로 손쉽게 한도도 확인하고, 바로 신청해서 받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상환 가능하다.

    약관대출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습니다. 급할 때 잠깐 쓰고, 돈이 생기면 바로 상환하기 좋은 시스템입니다. 

    3. DSR이 적용되지 않고,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예금담보대출의 성격이 있어 내가 가지고 있는 돈 안에서 빌리는 개념이라 DSR이나 신용등급과 상관이 없는 대출입니다. 단, 2019년 7월 10일 이후 가입한 보험에서 약관대출을 받았을 경우에는 신용등급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대출을 받는다고 해서 보험을 해지하거나, 보장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내 보험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환급금 안에서만 대출을 운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정상적으로 보험을 계속 납입해서 해약환급금이 늘어나면 약관대출을 받았어도 한도가 더 생겨 또 대출을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약관대출 후 주의할 점

    1. 만기가 없어 너무 오랫동안 갚지 않는 경우 보험이 해지될 수 있다. 

    약관대출은 보통의 다른 대출과는 다르게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상환하는 입장에서는 그 부분은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약관대출이자를 납입하는 것을 깜박하거나 해약환급금을 믿고 약관대출을 방치해 두는 경우, 남아있는 해약환급금에서 이자를 빼가게 되고, 어느 순간 이자가 해약환급금을 넘어서게 되면, '약관대출해지'가 됩니다. 물론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만, 아예 일어나지 않는 일도 아닙니다. 때문에 약관대출은 가능하다면 잠깐 쓰시고 여유가 있을 때 바로 상환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냥 두는 경우 이자납입액이 원금을 넘어서는 일도 있습니다. 

    2. 보험금을 받는 경우, 약관대출금이 상계처리 된다.

    예를 들면, 만기환급형 암보험에 해약환급금이 700만 원이 있고, 그 보험에서 받을 수 있는 암진단금이 3000만 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 보험에서 약관대출을 350만 원을 받은 상태인데, 혹시라도 암으로 진단받게 되면, 받게 될 진단금 3000만 원에서 약관대출을 받은 350만 원은 상계처리하여 2,65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진단금을 덜 받는 것이 아까우실 수도 있으나, 최근의 보장성 보험에는 환급금이 없으므로 이런 일이 생기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옛날 만기환급형 보험들입니다. 만기환급형 상품은 진단금을 받았더라도 만기까지 유지하여 생존한 경우, 만기환급금을 다시 받게 되어 있습니다. 약관대출금이 상계처리되면 다시 내 해약환급금은 원상복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돈이 더 필요하시다면 다시 약관대출을 받거나, 더 이상 상품의 보장이 필요 없다면 해약하여 마저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해약을 하게 되는 경우 보장이 사라지므로 결정하시기 전에 전문가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설명드렸든 만기환급금도 지급받을 수 있으므로 유지한다고 해도 손해 보는 것은 아닙니다. 

    3. 신용대출보다는 금리가 낮지만, 다른 담보대출보다는 금리가 높다. 

    이것은 맞는 설명이기도 하고, 틀린 설명이기도 한데, 약관대출의 금리는 '예정이율'이라고 하는, 보험가입시기에 따라 책정되는 상품별 기준금리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정이율에 가산금리를 더해서 책정되므로 보통 저렴하지는 않고 낮다고 새도 4.5% 이상은 되는 편입니다. 문제는 과거 금리가 높던 시절에 가입했던 보험의 약관대출 금리는 9% 이상도 나온다는 것입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만기가 없는 상품이기 때문에 잠깐 쓰고 상환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상품이지만, 한정 없이 내버려 두기에는 금리가 비싼 대출입니다. 진행하실 때 대출금리가 얼마인지 꼭 체크해두셔야 합니다. 

    4. 2019년 7월 10일 이후 상품은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내가 가진 돈을 담보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금서비스처럼 신용등급을 엄청 깎아먹는 대출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의는 필요합니다. 이 시기 이후에 가입한 보험에서 받은 약관대출은 신용등급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약관대출 결론

    내용을 종합해 보자면, 소액으로 잠깐 돈이 부족할 때,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기도 불편하고, 은행에 문의하기도 애매할 때 쓰기는 약관대출이 좋습니다. 그러나 장기간으로 한정 없이 내버려 두면 손해가 있을 수 있으며, 혹시 저축성 상품에서 약관대출을 받으셨다면, 약관대출보다 중도인출이 유리할 수도 있으니, 어느 쪽이 유리한지 잘 비교해 보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부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하시는 일들이 술술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